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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발발 후 세 번째 수장 사망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의 가자지구 군사 총책이자 실질 지도자인 무함마드 신와르(50)가 지난달 13일 표적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하마스 격퇴전을 벌이는 이스라엘이 발표했다. 이스라엘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지난달 31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유럽 병원 공습을 통해 무함마드 신와르 등 하마스 주요 지휘관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제거 시점은 5월 13일이었다고 이스라엘 측은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크네세트(이스라엘 국회)에 나와 "무함마드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발표한 지 사흘 만에 군과 정보기관이 재차 확인한 것이다.

무함마드는 2023년 10월 이번 전쟁의 발화점이었던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당시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사망 당시 62세)의 친동생이다. 형 야히아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뒤 조직을 물려받아 재건을 도모해 오던 동생도 일곱 달 뒤 제거된 셈이다. 당시 현장엔 하마스 라파 여단 사령관 무함마드 샤바나 등이 함께 있었고 이들 모두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매체들은 전했다. 일간 하욤과 와이넷 등은 "하마스 내 군사 지도자들이 여럿 제거되면서 하마스 조직 재건 및 대중 장악력 확대 작업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쟁 발발 후 하마스 수장은 세 번 연속 이스라엘에 제거되는 상황이 됐다. 기고자 : 파리=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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