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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피어스 다이슨 뷰티 총괄

"헤어 디자이너들,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들을 뿐 아니라 SNS까지 샅샅이 살펴 반응을 모읍니다. 이를 반영해 재설계하고, 개선하고 다시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하나의 제품 개발에도 5~6년이 걸립니다."

캐슬린 피어스<사진> 다이슨 뷰티 부문 총괄은 지난달 28일 본지 인터뷰에서 "다이슨은 고객 피드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이슨은 이날 서울 성동구 XYZ서울에서 '다이슨 프레스 기술 소개 행사'를 열고 신제품인 '에어랩 코안다 2x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캐슬린 총괄은 "한국은 뷰티 부문에서 전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어 한국을 늘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우리가 개발할 때 고려한 것과 다른, 더 창의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활용하고 피드백을 줘 매번 놀랍다"고 덧붙였다.

영국에 본사를 둔 다이슨은 진공청소기 제조로 시작한 회사다. 1993년 기존 청소기와 달리 먼지 봉투가 필요 없고 흡입력이 좋은 진공청소기 DC01을 내놨고, 이후 공기청정기, 헤어 기기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특히 2018년 헤어 기기인 '에어랩'이 큰 인기를 얻으며 다이슨의 핵심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새로 공개한 '에어랩 코안다 2x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는 다이슨의 혁신적 헤어 기기인 '에어랩'의 새 버전이다. 에어랩은 바람이 나오는 드라이기에 브러시 등 부품을 갈아 끼워 머리를 말리면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기기다. '다양한 빗이 달린 드라이기'인 셈이다. 신제품의 특징은 '더 빨리' 마르고, '더 오래' 스타일링이 지속된다는 점이다. 새로운 모터 덕에 기존 제품보다 바람이 2배 강력해졌기 때문이다. 6가지 스타일링 도구의 기능도 개선했다. 캐슬린 총괄은 "1%라도 나은 제품을 개발하려고 미세한 부분까지도 모두 신경 써 개선할 뿐 아니라 모터·배터리 같은 핵심 기술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며 "변화의 규모가 매우 큰 점이 다른 경쟁사와의 차별점"이라고 했다. 기고자 :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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