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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콘텐츠 최대한 줄일 것＂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인 메타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자사 플랫폼에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이미지에 별도의 표지(label)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각국에서 주요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소셜미디어에서 범람하는 가짜 뉴스 및 허위 콘텐츠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다.

6일(현지 시각) 메타는 자사 뉴스 블로그에 "향후 몇 달 안에 소셜미디어에 게시되는 콘텐츠 중 AI로 생성했다는 점을 식별할 수 있는 표지를 붙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메타가 공개한 시범 서비스 화면을 보면, AI로 제작된 이미지에는 별표와 함께 'AI 인포(info·정보)'라는 표지가 붙어 있었다. 다만 메타는 해당 표지의 글씨체와 디자인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은 가짜 뉴스의 온상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X에서 AI로 조작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나체 이미지가 확산하면서 플랫폼 기업들이 콘텐츠 검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메타는 지금까지 자사 AI 도구인 '메타 AI'를 사용해 만들어진 이미지에만 '이매진드 위드 AI(Imagined with AI)'라는 표지를 붙여왔다. 하지만 강도 높은 대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검열 정책을 외부 AI 도구로 만든 이미지까지 확대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메타는 현재 구글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미드저니 등 주요 AI 기업들의 서비스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정책에 한계가 있으며, 모든 AI 생성 콘텐츠를 잡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AI가 생성한 콘텐츠임을 알려주는 워터마크 등 표지를 지울 수 있는 기술이 이미 나왔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연구하는 중이라고도 밝혔다. 기고자 :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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