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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개막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박람회 기간 내내 화려한 경관 조명 등 야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원박람회 조직위는 "10년 전 행사는 밤 프로그램이 일부에 불과했으나, 이번에는 매일 밤마다 화려한 경관 조명을 감상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14일 밝혔다. 백운석 조직위 운영본부장은 "박람회장 곳곳에 야간 경관 작품을 설치해 방문객의 선택권이 확대됐다"며 "낮엔 꽃과 나무를, 밤엔 호젓하게 황홀한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장 개장 시간은 봄(4·5월)과 가을(9·10월)은 오전 9시~오후 9시, 여름(6~8월)은 오전 9시~오후 10시로 구분해 운영한다. 국가정원과 동천변, 오천그린광장(저류지 공원) 등에 형형색색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저강도 레이저, 미디어아트(컴퓨터 활용 예술) 등 첨단 야간 경관 기술을 적용해 '빛의 물결'을 연출한다. 동천과 국가정원을 오가는 체험선(정원드림호)도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선상에서 '밤의 판타지'에 빠지는 것이다. 야간 경관 조명은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직위는 "최소 2박 3일간 머물러야 제대로 박람회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조직위는 박람회장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가든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든스테이 핵심 시설은 18.5㎡(5.6평), 22.5㎡(6.8평) 크기의 목조 건물 35동이다. 2~4인 입실이 가능하며, 건물마다 침대와 화장실, 샤워 시설 등을 갖췄다. 당일 오후 3시 입실해 다음날 오전 11시 퇴실한다. 호텔식 만찬과 야식, 조식 세끼를 제공한다. 1박 2일 기준 2인 이용 요금은 45만원. 박람회장 입장 요금과 식사비 등이 포함됐다. 정태균 조직위 홍보기획팀장은 "벌써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달 31일 오후 6시 동천변 '물 위의 정원' 수상무대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또 박람회 기간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오천그린광장 호수 수상무대에서 주제공연을 선보인다. 오천그린광장과 갯벌공연장, 호수정원공연장 등에선 노래 공연 등 기획콘서트와 국가의 날·시민의 날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기고자 : 조홍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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