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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영·임헌문 전직 사장
윤경림 사장·신수정 부사장

KT 차기 CEO(최고경영자)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KT 이사회는 28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이 33명의 사내·외 후보군을 대상으로 검증 작업을 실시한 결과 후보가 4명으로 추려졌다"고 밝혔다. 4명(가나다순)은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사장)이다. 전·현직 KT 임원 출신끼리 CEO 자리를 놓고 최종 경쟁을 벌이게 됐다. 최종 후보 1명은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가 오는 7일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해 결정할 예정이다.

박윤영 전 사장은 2020년 말까지 KT에서 자율 주행과 스마트팩토리 사업 기반을 다졌으며 3년 전 구현모 현 대표와 최종 CEO 후보 선정 심사에도 올랐던 인물이다. 신수정 부사장은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 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장, 공공안전통신협회장을 맡아 대외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사내이사인 윤경림 사장은 유·무선 통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CJ와 현대자동차에서도 임원으로 근무했다. 임헌문 전 사장은 황창규 KT 회장 때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과 매스총괄(사장)을 지냈고 최근까지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활동했다.

KT는 이날 후보 압축 검증 작업에 참여했던 인선자문단 5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자문단(가나다순)은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전 공학한림원 원장), 김주현 김&장 변호사(전 법무부 차관), 신성철 과학기술협력대사(전 KAIST 총장),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이다.

KT 이사회는 "인선자문단이 후보자 33명의 지원 서류를 면밀히 검토한 뒤 정관상 CEO 후보 요건을 기준으로 압축 작업을 진행했다"며 "국민연금을 비롯한 30대 주주와 KT 노조에서 수렴한 최적의 KT 대표이사상(像)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자들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기고자 :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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