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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스타들 활약은 계속된다

추석 연휴 동안에도 스포츠는 쉬지 않는다. 야구·축구·씨름 등 경기장을 찾아 '직관(직접 관람)' 해도 재밌고, 가족과 함께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의 모습을 '집관(집에서 관람)' 해도 즐겁다.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첫 골 넣을까

추석 당일인 10일 밤부터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프턴),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축구 스타들의 경기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공동 득점왕이었던 손흥민은 정규시즌 7라운드인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리그 첫 골에 도전한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4(4승2무)를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맨시티(2위)가 토트넘(3위)보다 득점에서 20-12로 앞선다. 토트넘으로선 손흥민의 골이 아쉽다. 스페인 라 리가에서 주가를 높여가는 이강인(마요르카)은 11일 밤 레알 마드리드전 출격을 준비한다.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미국 플로리다주)에 출전한 한국은 9일 밤 캐나다와 A조 1차전을 벌인다. 이어 미국(11일), 브라질(12일), 남아공(13일), 네덜란드(14일)와 대결한다. A조 상위 3위와 B조 상위 3팀이 수퍼라운드를 벌여 메달 결정전(결승·3-4위전) 진출팀을 추린다. US 오픈 테니스는 11일 여자 단식 결승, 12일 남자 단식 결승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선 60홈런을 향해 달려가는 두 거포의 장타쇼가 볼거리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54홈런, 일본의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52홈런을 터뜨리며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프로축구: 세 판으로 상·하위 결정

프로축구 1부리그 12팀은 7일까지 30경기씩을 소화했다. 33라운드까지 치르고 나면 상위(1~6위)와 하위(7~12위) 그룹으로 나뉜다. 이후 같은 그룹의 팀끼리 5경기를 더 벌여 총 38라운드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지난 세 시즌 연속 전북 현대에 우승을 내주고 2위를 했던 울산 현대가 올해는 독주하는 양상이다.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등과 2위권을 이루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민규는 2년 연속 득점왕을 겨냥한다. 작년에 22골을 넣었던 그는 올해도 15골로 선두다. 지난 7월 인천에서 일본의 빗셀 고베로 이적한 스테판 무고사(14골)에 이어 조규성(13골)이 3위다.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7일 전역한 조규성은 원소속팀 전북으로 복귀했다. 8일 선수 등록을 할 경우 10일 대구 FC 원정부터는 전북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 작년과 올해 김천에서 골키퍼로 0점대 실점률(0.94·33경기 31실점)로 철벽 방어를 뽐낸 구성윤은 대구로 돌아갔다.

◇프로야구: 막바지 가을 티켓 경쟁

2022시즌 프로야구는 7일까지 전체 720경기 중 600경기를 마쳤다. SSG는 개막 이후 121경기째 선두를 지키며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다. 2위 LG도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선두 탈환을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다.

3위를 놓고 KT와 키움이 벌이는 순위 싸움 역시 치열하다. 승차 반 경기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이다. 가을 야구에 턱걸이하는 5위 자리는 KIA가 굳혀가는 가운데, 6위권인 롯데·NC·삼성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래픽] 추석 연휴 스포츠 뭐볼까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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