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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2500만달러 vs 710만달러

세계 남자 골프의 주도권에 도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안방인 미국에 상륙해 일전을 겨룬다. 영국 런던에서 첫 대회를 치르고 나서 3주 만에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총상금 2500만달러)가 1일부터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펌프킨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도 48명이 출전해 컷 없이 3라운드 54홀 경기를 벌인다. 4명씩 한 팀을 이뤄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을 가리는 단체전도 함께 열린다.

같은 기간 PGA 투어는 1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을 개최한다. PGA 투어가 LIV에 합류한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 데 이어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도 LIV 선수들에게 출전 금지와 벌금 징계를 내렸지만, 선수들의 이탈은 오히려 늘고 있다.

LIV 2차 대회에는 남자 골프의 대표적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와 메이저 대회 4승을 거둔 브룩스 켑카, 2018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둔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PGA 투어 통산 3승의 펫 페레스, 신예 매슈 울프(이상 미국), 멕시코 골프의 '원투 펀치'인 아브라암 안세르와 카를로스 오르티스 등이 합류한다. LIV의 간판인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LIV 개막전에서 개인전(400만달러)과 단체전(75만달러) 우승 상금을 합해 475만달러(약 61억원)를 거머쥔 샬 슈워츨(남아공)이 2차전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반면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에는 제이슨 데이(호주), 웨브 심프슨, 지난해 우승자 루커스 글로버(이상 미국) 등을 빼곤 PGA투어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다. 다음 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디오픈을 앞두고 휴식과 훈련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상금 규모는 더 차이가 난다. 존디어 클래식은 지난해보다 총상금을 90만달러 많은 710만달러로 올렸으나 LIV 총상금 2500만달러(개인전 2000만달러+단체전 500만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출전 선수들의 인지도와 상금 규모에서 크게 앞선 LIV에 팬들의 관심이 더 쏠릴 것으로 보인다. 기고자 :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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