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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160원보다 5% 올라… 최저임금위 진통끝에 표결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9160원)보다 5.0% 인상된 금액이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법정 시한을 지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9일 오후 3시부터 8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노·사는 2~3차 수정안을 통해 간극을 750원까지 줄였지만 더 이상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저임금은 노·사 양측이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양측의 간극을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노동계는 3차 수정안으로 올해보다 10% 높은 1만80원을, 경영계는 1.86% 높은 9330원을 제출했다.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최저임금 결정의 키를 쥐고 있는 공익위원들은 9410원(2.7% 인상)~9860원(7.6%)을 심의 촉진 구간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서도 노·사 양측 모두 반발하자 공익위원들은 이날 밤 마지막으로 9620원을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반발해 퇴장했고, 경영계도 표결에 기권했다. 결국 공익위원 9명과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 위원 5명이 자정 직전 표결을 진행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했다. 기고자 : 곽래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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