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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해외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964년 국내산(産) 화장품 최초('오스카' 브랜드)로 수출 포문을 열었다. 1990년대 초부터 '브랜드 글로벌화'를 추진한 아모레퍼시픽은 중국·프랑스에 공장을 설립해 현지 생산 기반까지 마련했다. 이를 통해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시장 확장 및 성장을 본격화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 올해 ▲아세안(ASEAN)은 채널 및 브랜드 믹스(mix)로 수익성을 개선했고 ▲북미 지역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60% 이상 상승한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설화수·라네즈, 올해 1분기 북미 사업 견인

고(高)성장 중인 설화수와 라네즈가 전체 북미 실적을 견인했다. 설화수와 이니스프리는 MBS(Multi Brand Shop) 채널과 e커머스 중심의 영업 기반을 확장했다. 라네즈는 주력 상품인 '립(Lip) 카테고리'의 신규 성장 기회 개척으로 매출 볼륨을 확대했다.

설화수는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매출과 수익성이 커졌다. 오프라인은 세포라 등 MBS 채널 중심의 영업 확장에 주력했다. 지난 3월 23개의 신규 세포라 'Retro-fit' 매장에 입점하며 총 51개 판매 점포와 251개 'Next Big Thing Wall' 부스를 확보했다. 윤조에센스와 트라이얼 키트(trial kit)를 대표 상품으로 선보여 '어머니의 날(Mother's day)' 등 기념일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최근 리뉴얼한 자음생크림 중심으로 지난 3월에만 200%, 1분기 누계 기준 3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설화수는 '이커머스 채널 확장'과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도 힘썼다. 지난 1월에 더 허트 그룹(THG)의 3대 이커머스 플랫폼 '덤스토어(Dermstore.com)' '룩판타스틱(Lookfantastic.com)' '스킨스토어(Skinstore.com)' 론칭에 성공했다. 또한 얼루어(Allure) 외 주요 뷰티 매체와 함께 '자음생 리뉴얼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4월에는 아마존 채널에 정식 론칭하는 등 온라인 판매 저변을 확대했다.

◇BTS 콘서트 스폰서, 시드니 스위니와 파트너십 등 마케팅 효과 극대화

라네즈는 지난해 '방탄소년단(BTS)·아모레퍼시픽 립 슬리핑 마스크 퍼플 에디션'을 출시하고 BTS 미국 콘서트에 스폰서로 참여해 현지 고객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워터뱅크 리뉴얼 출시와 함께 배우 시드니 스위니(Sydney Sweeney)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 3월 'NYC Press Event'를 개최했다. 포브스(Forbes)·버슬(Bustle)·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인스타일(InStyle) 등 주요 패션·뷰티 매체와 인플루언서 니암 아드킨스(Niamh Adkins) 등이 함께해 '대외 미디어 홍보' 및 '콘텐츠 태그' 등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

올해 라네즈는 ▲아마존 공식 론칭 등 온라인 채널 다각화 ▲'립 슬리핑 마스크' 중심의 카테고리 리더십이 돋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세포라 앳 콜스(Sephora at Kohl's)' 입점 후 세포라의 북미 리오프닝 전략과 함께 오프라인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라네즈의 주력 상품을 담은 '버스데이 키트(Birthday Kit)'가 세포라에서 큰 인기를 끌며 '립 슬리핑 마스크' 매출이 70% 이상 오르고, 워터뱅크 크림은 300% 이상 뛰었다.

이니스프리 역시 세포라 중심의 MBS 채널 확대에 주력하며 지난해보다 40% 이상 매출이 늘었다. 4월까지 세포라 오프라인 및 콜스 코퍼레이션(Kohl's Corporation) 총 490여 개 매장에 확장 입점했고, 데일리 UV선크림이 세포라 선케어 카테고리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현지 인지도 확보를 위해 미국 배우 겸 가수 소피아 와일리(Sofia Wyli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NYFW Cherry Blossom Event'와 'LA Dinner Event'를 개최해 주목받았다. 기고자 : 문미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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