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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유연하고 가동 범위 넓어야
공을 멀리 정교하게 보낼 수 있어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려라
관절에는 '가동 범위'가 있다. 관절이 뻣뻣한 사람은 관절 움직임의 폭이 좁다. 반대로 관절이 유연한 사람은 관절 움직임의 폭이 넓다. 더 많이 굽히고 젖힐 수 있다. 이를 골프 스윙에 대입해보자. 예를 들어 어깨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면 백스윙과 팔로스루, 피니시에서 어정쩡한 자세가 나오기 쉽다. 관절이 뻣뻣해 필요한 만큼의 어깨 회전과 팔의 움직임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골프는 관절이 유연하고 가동 범위가 넓을수록 좋은 자세가 나올 수 있고 공을 더 멀리 정교하게 보낼 수 있다. 하지만 관절이 뻣뻣하고 가동 범위가 작다면 자세의 문제뿐만 아니라 부상 위험까지 더 커진다.
골프는 정지 상태에서 순간적인 회전을 일으키는 운동이다. 그래서 다른 운동에 비해 관절 부상 위험이 큰 운동이다. 허리의 경우 골프 스윙 때 허리에 가해지는 순간적인 압박은 체중의 3배에서 8배까지 높아진다. 이때 허리를 삐끗하거나 디스크에 과한 압력이 가해져 디스크가 탈출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팔꿈치와 손목 관절 손상도 흔하다. 그립을 잡을 때 손과 손목에 힘을 주는 습관 역시 관절의 경직도를 높여 손목 근육과 관절을 손상시킨다. 이런 자극이 누적되면 팔꿈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강한 스윙을 위해 어깨에 과하게 힘을 줄 경우 어깨 관절의 유연성을 떨어뜨려 회전근개파열 등 어깨 관절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 무릎 관절 손상도 종종 일어난다. 스윙 시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쪽 무릎에는 자기 체중의 약 2배, 왼쪽 무릎에는 약 4배 이상의 무게가 가해진다.
◇평소 근력 운동과 관절 영양소 보충 필요
골프로 인한 관절 손상을 피하고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꾸준한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 유연한 관절 관리가 필요하다. 골프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굳어 있는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다. 또 관절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관절과 연골은 약해지기 때문에 관절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관절 건강에 좋은 MSM(식이유황)
관절에 좋은 대표적인 영양소는 MSM(Methyl Sulfonyl Methane)이다. 흔히 '식이유황'이라 불리는 MSM은 관절과 연골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MSM을 '황을 함유하는 유기황화합물로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성 원료'라고 발표했다. MSM을 섭취하면 인체 내 콜라겐 성분이 풍부해져 연골 기능이 강화되고 관절의 뻣뻣함도 감소한다. 또 독소와 노폐물 배출, 항산화 효과, 통증 전달 신경 차단, 신경세포 손상 방지, 체세포 조직 복구 등의 효능이 있다. 관절의 염증과 통증을 완화해주는 효과도 있다.
MSM은 마늘, 양파, 부추, 삼채와 같은 파속 식물에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식품으로만 MSM을 섭취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40대 이후 중장년층은 MSM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MSM의 하루 권장 섭취량을 1500~2000㎎으로 정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MSM을 섭취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함량을 참고해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고자 : 김성태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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