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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요법·침·한약 처방 등 병행
디스크 통증 원인인 염증 없애고
척추 불균형 바로 잡아 재발 방지
다섯 살 아들을 둔 이모(39)씨의 말이다. 그는 아이가 울거나 칭얼댈 때 반사적으로 손을 뻗고 허리를 갑작스럽게 굽힐 때가 많았다고 한다. 그때마다 허리가 찌릿찌릿했지만 늘 아이가 먼저였다. 점점 심해지는 통증은 모른 척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방치했던 요통은 다리까지 퍼졌다. 직장에서 오래 앉아 일할 때면 허벅지와 종아리가 저릿하기도 했다. 결국 걸음이 불안해지고 제대로 눕기가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 뒤에서야 병원을 찾았다.
이씨는 척추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손상돼 흘러내린 상태였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다양한 시술을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다. 결국 수술을 권유 받았다. 하지만 육아와 일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어 수술을 미루고 각종 시술로 하루하루를 버텼다. 그러던 중 지인이 광주자생한방병원에서 '신바로 약침'으로 허리디스크를 치료했다는 말을 듣고 내원했다. 광주자생한방병원의 한방통합치료를 직접 경험한 이씨는 빠른 효과에 놀라고,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에 또다시 놀랐다고 했다. 현재 상태는 육아와 일을 거뜬히 해낼 정도로 회복됐다. 그는 "한방통합치료를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병원을 전전하지 않고 몸과 마음고생을 덜 했을 것"이라고 했다.
염승철 광주자생한방병원장은 "이씨의 경우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대소변 장애가 있거나 하반신 마비가 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비수술 치료가 가능했다"고 했다. 특히 "신바로 약침을 비롯해 추나요법과 침치료, 한약 처방 등으로 구성된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통증의 원인인 염증 제거와 척추 불균형을 바로잡았고 나아가 허리디스크 재발까지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씨처럼 허리디스크에 대한 한방통합치료 효과는 여러 연구 논문에서 입증됐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 학술지 '근거중심 보완대체의학 저널'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 대부분이 터진 디스크가 흡수되는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터져 흘러내린 정도가 심할수록 흡수 가능성도 최대 6배 높았다.
연구팀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 505명을 4년 3개월간 장기 추적한 결과, 96％(486명) 정도가 허리디스크 고통에서 벗어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전체 환자의 약 90％가 한방통합치료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허리디스크 환자에 있어 한방통합치료 중 '신바로 약침'은 치료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자생한방병원이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등 치료에 사용하는 신바로 약침은 근골격계 질환 치료 한약인 청파전(GCSB-5)에서 유효 성분 '신바로메틴'을 추출해 만든다. 신바로메틴은 2003년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물질이다. 항염 작용과 신경·연골 보호 효과가 입증됐다. 신바로메틴은 약침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제약 형태로도 활용된다. 같은 성분이 함유된 '신바로 한약'은 물론 골관절염 치료 전문의약품(신바로정)으로 개발돼 한·양방에서 쓰이고 있다.
염승철 병원장은 "생약을 기반으로 한 신바로 약침·한약의 장점은 분명하다"며 "신바로 약침과 한약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어 위와 신장 등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전문의(專門醫) 처방 하에 요통을 겪는 임산부도 약물 부작용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신바로 약침과 신바로 한약에 더해 추나요법과 침치료까지 받으면 한방통합치료가 완성된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를 이용해 틀어진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 등을 밀고 당겨 신체 불균형을 바로잡는 치료법이다. 올바른 척추 정렬을 유도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과도한 압박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추나요법은 2019년부터 안전성과 경제성, 유효성을 인정받아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줄었다.
허리에 가해지는 과도한 부담으로 인해 굳어진 근육은 침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도 객관적으로 밝혀졌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침치료를 받은 요통 환자 13만89명을 살펴본 결과, 침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13만89명)보다 요추 수술률이 36％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침치료를 빨리 받은 환자군에서 수술률이 낮았다. 해당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 학술지 'PLoS ONE'에 2018년 게재됐다.
염승철 병원장은 "아이를 둔 30대 부모들은 '육아와 일'로 자신을 혹사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허리디스크의 전조 증상일 수 있는 통증과 저림 등을 무작정 참으면 질환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아이가 아플 때만 병원을 찾지 말고 제 몸의 아픔도 돌볼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고자 : 현기성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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