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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의 식품 지출 중 주류에 쓴 돈 비율이 2인 이상 가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이 높을수록 맥주에 대한 지출 비율은 커지지만 소주는 작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8일 공개한 '2021년 가구의 가공식품 소비 지출 변화와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액 중에서 맥주와 소주의 비율은 각각 4위와 12위였다. 2인 이상 가구에서는 이 비율이 각각 7위, 16위로 낮아졌다. 전체 가구로 따지면 맥주는 6위, 소주는 16위였다.

가공식품 지출에서 와인의 비율도 1인 가구는 24위였고, 2인 이상 가구는 30위권 밖이었다. 연구원은 "1인 가구의 주류 지출 비율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소득이 높을수록 소주에 대한 지출 비율은 적어지고, 맥주는 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주의 경우 소득 하위 20% 가구에서는 지출 비율 순위가 15위였는데, 상위 20%에서는 18위로 떨어졌다. 맥주는 하위 20% 가구에서 12위였지만, 상위 20%에서는 7위로 높아졌다. 와인 및 과일주의 경우 하위 20% 가구에서는 30위권 밖이었지만 상위 20%는 19위였다. 기고자 :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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