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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콘텐츠 갖춰 28일 개막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가 오는 28일 개막한다. 창원시는 "올해 축제는 벚꽃 빼고 싹 다 바꾼다"고 했다.

지난해 꽃샘추위 때문에 '벚꽃 없는 벚꽃 축제'를 치른 후 절치부심했다고 한다. 올해는 축제 날짜를 작년보다 일주일 늦추고, 벚꽃 외 다른 콘텐츠를 확충했다.

29~30일 진해공설운동장에선 '체리블라썸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유료 콘서트다. 박정현, YB(윤도현밴드), 거미, 10CM, FT아일랜드 등 총 17팀이 무대에 오른다. 1일권은 10만원, 2일권은 18만원이다.

29~30일 진해 앞바다에는 2만2000t급 크루즈(고급 여객선)를 띄운다. 1박 2일간 크루즈에서 머물며 벚꽃과 불꽃쇼 등을 볼 수 있다.

이번 군항제에 맞춰 진해 웅동수원지도 57년 만에 개방한다. 해군 땅으로 1968년 이후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었다. 창원시는 여기에 길이 2㎞ 산책로를 조성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장소로 벚나무 5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고 했다. 기고자 : 창원=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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