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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만 재무장관은 30일 금융기관들이 불확실한 풍문에 의존해 자금을 회수함으로써 멀쩡한 기업을 넘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전국은행연합회에서 34개 전국은행장 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최근 금융기관의 여신운용 실태를 보면 막연한 소문에 의거,신규대출을 억제하거나 추가담보 요구,심지어 대출금 회수에 나섬으로써 사업전망이 밝은 기업까지 자금애로가 가중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금융기관들은 풍문에 휩싸이지 말고,일시적인 자급부족을 겪고 있는 유망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자금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총선으로 인한 통화증발이 항간의 추측처럼 그리 크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자금의 유통속도가 빨라지고 소비성부문에 사용된 자금도 많을 것이 분명한만큼 앞으로 자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