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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집권당 대통령후보 경선을 앞두고 민자당내 ys파와 반 ys파의 탐색과 세규합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ys파는 당내 주류위치의 확보와 경선정국의 진행상황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세확대중. 특히 ys파는 구 민정계 의원들이 속속 대안이 없다 는 쪽으로 태도를 결정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여유있는 분위기.

이에 맞서고 있는 반 ys파는 후보단일화 진통을 거듭,아직 전열정비가 안되고 있는 모습. 반 ys파는 30일에도 각 주자들이 상대 의중탐색에 분망.

박-박 2시간여 요담

반 ys 단일후보를 꿈꾸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박철언의원과 오찬을 함께 하며 후보단일화 문제를 집중 논의. 시내 호텔에서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 요담에서 양인은 단일화 돼야한다 는데에 의견을 같이 했으며,좋은 분위기였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에앞서 오전중에 jp(김종필 최고위원)의 대리인 역할을 맡고 있는 김용환의원을 만나 jp와 간접 교감. 박 위원은 또 중부권의 심명보의원과 호남의 양창식 당선자를 만나 경선대책을 숙의.

그의 한 측근은 "박 위원이 일단 공화계까지를 포함한 반 ys연합 단일후보를 희망하고 있으나. 이것이 후보등록 전까지 불가능할 경우 경선과정에서의 단일화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박 위원의 출마를 강력 시사했다.

박 위원은 이날 한일의원 연맹회장 자격으로 방한중인 다케시타 일한의원 연맹회장과 함께 청와대를 예방했는데,노태우대통령과의 별도 면담은 없었다고.

이미 출마의사를 굳히고 깃발을 올릴 날짜만 고르고 있는 이종찬의원도 이날 하루종일 뛰며 반 ys단일후보를 향한 세규합에 열중. 이 의원은 추진중이던 노태우대통령 면담이 성사돼 이날 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며 1시간 가량 단독면담,경선출마의 마지막 수순을 밟는 느낌.

이 의원은 청와대행에 앞서 "대통령 후보 출마를 앞두고 대통령에 예의를 갖추려는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선 지원요청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의 의미를 설명드리고 그에 따른 나의 입장을 개진하겠다"고 말해 어떤 경우에라도 출마의사를 굽힐 수 없음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또 채문식 윤길중의원 등 당고문들을 만나 출마의사를 표명. 이 의원측이 "jp가 우리를 지지할 확률은 90%"라고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이 의원과 공화계 김용환의원이 연3일째 접촉해 눈길.

한편 유력한 반 ys후보들인 박 최고위원과 이 의원의 만남이 31일로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31일의 양인회동이 반 ys후보 단일화의 한 고비가 될 전망.

또 한명의 반 ys후보로 거론중인 박철언의원은 이날 박 최고위원과의 회동에 앞서 오전중 청구동 jp자택을 찾아 30분 정도 요담. 요담후 박 의원은 "여러 얘기를 했다"는 외에는 함구. 박 의원은 또 김용환의원의 급한 요청으로 시내 호텔에서 짧은 접촉을 갖기도. 현재 박 의원의 경선 출마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한 소식통은 "박 의원의 경우,출마여부와 관계없이 최종적으론 반 ys 후보단일화의 조정역을 맡게되지 않겠느냐"고 예측.

한편 경기지역의 맹주 임을 자처하고 있는 이한동의원도 지난 29일 경기지역 낙선자 위로 모임 형식으로 경기출신 의원 10여명과 회동해 눈길.

jp주중 입장 표명

자택 칩거 5일째인 지난 29일 김영삼대표의 전격 방문을 받은 jp는 김 대표의 방문과 관계없이 이날도 두문불출하며 형세 탐색중. jp의 측근들은 "ys의 전격방문은 비례"라고 흥분하는 분위기이나 공식반응은 자제.

소외감으로 불만이 가득차 있는 청구동 공기로 봐서 jp가 현 주류인 ys측을 지원할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jp의 대리인 김용환의원이 연일 반 ys 유망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다.

비록 이번 총선에선 실패했으나 전당대회가 13대 기준으로 치러지는 만큼 13%안팎의 대의원을 확보하고 있는 jp계의 향배는 경선 정국의 주요 변수. 김 의원은 이날 박 최고위원과 이종찬-박철언의원과의 면담을 급히 요청함으로써 구 민정계 반 ys파와 jp계의 제휴가 초읽기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

jp계의 한 의원은 이와관련,"늦어도 이번주중으로는 jp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s진영은 5월 전당대회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당무정상화를 서두르는 동시에,ys가 대권주자가 돼야하는 당위성 홍보에 나서는 등 계속 발빠른 행보. 전날 김종필 최고위원의 청구동 자택을 방문했던 ys는 30일 아침 이춘구 신임총장과 조찬을 함께 하며 당운영 방안을 숙의. 조찬에서 ys는 총장이 취임식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사출근에 난색을 표시하는 이 총장에게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즉시 출근해 줄 것을 당부,이에따라 이 총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 나와 직무수행을 시작.

출근인사차 대표최고위원실을 찾은 이 총장이 "오늘 나와있는게 어색하다"고 말하자 ys는 "빨리 나와야지,형식절차만 남았는데 괜찮다"고 개의치 않는 모습.

이런 가운데 ys의 측근들은 야권의 대통령 후보들과 싸워 승리할 수 있는 인물은 ys뿐임을 적극 주장. 신경식 비서실장은 "과거 여성표가 민자-국민 양당으로 갈리고 민주당이 고정표를 그대로 차지하면 대통령 선거에서 고전을 면키 힘들다"면서 "대의원들은 당내에서 누가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를 판단해야할 것"이라고 지적.

당사에서 ys와 면담을 가진 김덕용의원은 "이번 대통령 선거의 가장 큰 의미는 진정한 문민정치의 출범에 있다"면서 "이같은 의미를 도외시한채 계파싸움 차원으로 후보결정이 진행돼서는 안된다"고 피력. 이와함께 ys진영은 내밀히 시-도별 대의원 확보전략을 가다듬는 모습. ys의 한 핵심측근은 "시-도별 당선자 모임 등을 통해 ys지지세력 결집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소개. 이 측근은 "특정세력이나 인물에 대한 선호도가 분명치 않으면서도 대의원이 많은 경기도가 관심지역"이라고 말해,경기공략에 역점이 주어질 것임을 시사.

경기대의원 공략방침

ys는 또 무소속 당선자중 친여인사의 영입에도 계속 노력. ys는 상당수의 친여 무소속 당선자에게 전화통화로 축하인사와 함께 "함께 일해보자"는 권유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우선 5~6명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전문. 한 관계자는 "무소속들이 이번 선거운동을 통해 무소속의 어려움을 절감한 만큼 결국 정권창출 가능성이 가장 큰 정당에 몰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

이날 ys의 당사집무실에는 상경하기 시작한 민자당 당선자들로 오전내내 붐비는 모습. ys와 면담을 가진 당선자들은 "대권후보 경선에 대한 얘기는 없었으며 ys는 여유있는 표정이었다"고 소개. <양상훈-김교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