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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선출 전당대회가 국민적 축제분위기에서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민자당의 신임 이춘구 사무총장은 30일 취임일성 을 통해,중립적 위치에서 불편 부당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소 무거운 표정의 이 총장은 또 민자당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국민정당 이 되고,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신임 이 총장은 노 대통령 취임준비 위원장(88년 2월) 5공 청산을 마무리한 구 민정사무총장(89년 8월) 경력 등이 말해주둣,노 대통령이 중요한 국면마다 기용한 인물,공에 사를 끼워넣지 않을 뿐 아니라 무색투명하고 엄정중립적인 업무자세 때문에 어느 계파에서도 반기고 있다.

민정-공화계의 반 ys그룹은 그가 전당대회에서 공정한 관리자역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때문에,민주계는 노 대통령 뜻 을 가장 잘아는 대통령 사람 이라는 점에서 그를 반기고 있어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다음은 이 총장이 30일 기자들과 가진 문답요지.

-우선 취임 소감은.

"14대 총선서 나뿐 아니라 모든 당원들이 다 느꼈겠지만 민자당이 국민속에 뿌리내리고 국민정당으로의 위상을 확실히 해야할때라고 본다. 국민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큰 원칙을 세우고,원칙에 충실하게 직무를 수행,국민의 사랑받는 당을 만들고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중요한 때에 사무총장을 맡아 중압감을 느낀다. "

-전당대회가 최대 현안인데,이를 어떻게 주관할 것인가.

"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도 누누이 말씀했고,김영삼대표도 거듭 강조했듯이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경선할 것이며,이번 전당대회가 국민적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불편부당하게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도록 하겠다. "

-민자당이 총선패배 국면을 전당대회로 전환시켜 문제를 해결하려는데 대해 비판적 견해도 있는데 .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무리가 가는 얘기일지 모르겠으나 당 소속 당선의원이 과반수에서 1명 미달이지만,과거 우리당 공천신청자중 무소속 당선자가 입당하면 과반의석은 넘기게 된다.

물론 총선과정에서의 국민들의 강한 요구와 질책은 겸허히 받아들여여망에 부응하도록 피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본다. "

-당일각에서는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여망이 세대교체라는 주장도 있는데.

"총선민심을 어떤 한면만 부각해서는 안되며 총체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번 총선에 임한 당의 모든 분이 심기일전,국민의 요구를 받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

-일부에서는 노 대통령이 과연 중립일 수 있느냐에 대해 회의적인데.

"나는 내 생각을 얘기한 것 뿐이다. 총재께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별개문제다. 나는 공정한 분위기에서 전당대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이 시점에서 누가 어떻다는 이야기는 주제넘을 것일 수도 있다. "

-후보경선에 여러명이 나올 것으로 보는가.

"글쎄 . 그러나 합당이후 2년이 지났고,총선도 치른만큼 이제 당내 무슨 계파니하는 분파의식은 들어갈때가 되지 않았는가.

나 자신 조직관리를 하면서 당의 발전을 위해 과거 를 초월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며,전당대회는 순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본다. "

-김 대표로부터 전당대회와 관련한 당부가 있었는지.

"내 생각과 비슷한 말씀이었다. 단합된 분위기 속에서 원만하게 축제로 치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

-김 대표는 그간,이번 대회를 당총재인 노 대통령과 자신이 함께 치른다는 말을 했는데 .

"나에게 그런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 "<김민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