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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국민당 대표는 자신과 현대그룹간 관계 단절의 표시로 현대그룹 주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증형식을 빌려 이번주 안에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 이병규 대표 비서실장은 30일 "국민당과 현대그룹 관계를 실질적으로 단절해야한다는 것이 양자뿐 아니라 국민 여론인 만큼 정 대표가 현대주주로서의 모든 권한을 정세영회장에게 위임한다는 약속을 공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당과 현대그룹은 정 대표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왔으나 현재 증시여건상 대주주 주식매각이 어려워 공증방법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은 현대중공업 2천2백53만주(지분율 53.7%)를 비롯한 10여개 비상장사 주식과 14개 상장사 주식을 합쳐 모두 2조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