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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네이버는 올해 '글로벌'과 '기술'을 핵심 키워드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작년 11월 발표한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이 대표적이다. 네이버의 첫 대규모 중동 사업으로, 5년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등 5개 도시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사우디는 이를 도시 계획과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사우디가 여러 글로벌 기업을 뒤로하고 네이버와 손잡은 이유는 네이버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RAH)가 진행한 글로벌 기업 기술 비교에서 네이버는 가장 빠르면서도 확장성 높은 디지털 트윈 결과물 제작 능력을 인정받았다. 네이버는 "이번 스마트시티 기술 수출이 앞으로 하이퍼클로바X, 소버린AI, 소버린클라우드 등으로 확대되면 네이버의 클라우드 사업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인공지능(AI) 분야 역시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네이버는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했다. 이를 활용한 기업 대상 서비스 '클로바 스튜디오'는 현재 1300여 개 스타트업·연구기관·기업이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하이퍼클로바X 기반 클로바 스튜디오, 뉴로클라우드 설루션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판매자·창작자·광고주 등 네이버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파트너에게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기술 도구를 제공해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를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무대에서는 '소버린 AI' 수요를 눈여겨보고 있다.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며 해당 국가의 언어와 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AI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강력한 보안 기술이 더해진 자국어 중심 AI 구축 수요가 점차 커지는 추세다. 네이버는 해당 국가 중요 데이터의 국외 유출을 방지하면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서비스할 수 있는 설루션(뉴로클라우드) 제공이 가능하다. 이를 토대로 소버린 AI 수요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고자 : 성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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