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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위기 등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업의 책임과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70년 역사에 걸맞은 깊은 책임감으로 우리 한화는 다 함께 살아갈 밝은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한화그룹이) 우리 안에 정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함께 멀리'의 철학이 일류 한화의 이름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정도 경영과 나눔의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SG를 2022년 주요 경영 화두로 강조한 것이다.

◇한화솔루션, 태양광과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연계

한화솔루션은 주요 사업인 태양광과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생물종 다양성 보전을 위한 생태 모니터링 활동을 벌이고, 국립공원 내 탄소 저감을 위해 주요 시설에 재생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회공헌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대표 기업인 한화솔루션과 생태계 자원 보전을 담당하는 국립공원공단이 힘을 모아 국립공원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ESG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6%를 차지하는 국립공원은 매년 약 320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국가 전체 탄소 저장량의 10%에 달하는 56억t의 탄소를 수용하는 거대한 '탄소 저장고'다.

한화솔루션은 올해부터 지리산 아고산대(해발 1300~1900m)에서 집단 고사가 진행 중인 구상나무 등 침엽수 실태 조사 및 복원을 담당할 전문 인력 채용과 연구 예산을 지원한다. 한화솔루션의 지원을 발판으로 공단은 올해 지리산국립공원 세석대피소 '기후변화 대응 스테이션'에서 기상을 관측하고, 아고산대 침엽수의 생장 변화를 조사해 집단 고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보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북한산 생태 탐방원과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에 최대 97㎾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중장기적으로 고지대에 있는 국립공원 대피소 등에 분산 발전소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국립공원 내 고지대에 위치한 일부 시설은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경유 등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원으로 이를 대체하면, 탄소 저감은 물론 대기오염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공원 생태계를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플라스틱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에도 나서

한화솔루션은 국내 스타트업과 함께 '플라스틱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프로젝트'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진행했다. 친환경 스타트업인 오이스터 에이블이 개발한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함을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에 동참하게 했다.

바코드 리더기와 인공지능(AI) 기반 인식 기능을 갖춘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함에 바코드를 태그하고 라벨을 분리해 넣으면 참여자의 '오늘의 수거' 애플리케이션(앱)에 포인트가 쌓이는 방식이다. 투명 페트병은 의류·액세서리로 다시 탄생하고, 앱 사용자들은 이런 제품을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분리 배출함 제작 및 운영 비용을 지원하고,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캠페인 활동을 확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분리 배출함 설치 구역과 수거 플라스틱 종류를 확대해 분리 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고, 폐기물 감축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또 한국 재생에너지 기업 가운데 최초로 K-RE100을 선언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에너지 전환 캠페인이다.

한편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함께, 멀리'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2019년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하고 사격, 역도, 수영 등 다양한 종목의 장애인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급여는 물론 운동용품, 훈련 장소를 제공하고 국내외 대회에서 수상한 선수들에게는 포상금도 지급한다. 기고자 :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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