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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회장, 사업 다각화 나서 M&A 적극적으로 추진 전망

LX인터내셔널이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한다.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이 지난해 LG에서 계열 분리한 이후 첫 M&A(인수·합병)다. 구 회장이 M&A를 통해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면서 그룹 몸집 키우기에 나선 것이다.

LX인터내셔널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코리아글라스홀딩스가 보유한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25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하고 31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앞서 지난해 12월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개월간 정밀 실사를 했다. 1957년 설립된 한국유리공업은 KCC글라스에 이어 국내 판유리 업계 2위 기업이다. 빌딩·주택 창에 주로 쓰이는 판유리와 코팅 유리가 주력 제품이다. 특히 친환경 코팅 유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기록했다.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시작으로 다양한 소재 분야에 진출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는 "LX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선 LX그룹이 앞으로도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기고자 :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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