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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법관' 김동오 판사 270억 1위, 이미선 헌재재판관 8억 증가 61억

법원의 재산 공개 대상자(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144명의 평균 재산은 38억1434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평균 3245만원 늘었다. 270억4606만원을 신고한 김동오 판사의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원로 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 판사는 지난해엔 236억2527만원으로 2위였지만, 498억97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던 강영수 전 인천지법원장이 지난 2월 퇴직함에 따라 1위로 올라섰다. 윤승은 법원도서관장(189억5654만원), 최상열 서울중앙지법 원로 법관(163억409만원), 조경란 수원지법 안산지원 원로법관(162억1882만원), 문광섭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148억6778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16억102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공개 대상 법관 중에선 110번째다. 지난해보다 4억3000여 만원 증가한 금액인데, 모친이 부산 수영구 아파트의 지분을 상속을 통해 3억원 정도 추가 소유하게 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대법관 중에서는 안철상 대법관(69억9018만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재산 공개 대상이 된 판사들 중 천대엽 대법관이 3억382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은 금액을 기록했다.

헌법재판관 9명 등 헌법재판소 재산 공개 대상자 14명의 총재산 평균은 27억9466만원이었다. 2019년 재판관 임명 당시 전체 재산의 약 80%였던 35억49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었던 이미선 재판관이 61억3144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다. 이 재판관의 재산은 직전 해에 비해 8억3100만원 넘게 증가했다. 기고자 :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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