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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이효재기자 】 29일 오후 6시45분쯤 안양시 만안구 석수1동 214 모기약 제조회사인 유유후마킬라(대표 김기주) 제품창고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이 회사 생산부장 신순성씨(54) 등 직원 4명과 주민 3명、 김희석소방관(40) 등 모두 9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9억1천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모기약통이 폭발하면서 부근 주택가 유리창이 깨지고 전기와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됐으며 주민 5백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주민들은 『이 폭발로 벽에 금이 갔다』고 말했다. 불은 1백50평짜리 창고 3곳에 있던 분무식 모기약 완제품 6만여개를 모두 태운 뒤 1시간여만인 오후 7시40분쯤 진화됐다. 경찰은 창고안에 남아 있던 인화성 가스가 전기 누전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유유후마킬라는 유유산업과 일본 후마킬라가 공동출자한 회사로 일본에서 수입한 살충제 원액과 솔벤트를 혼합하여 파리-모기약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