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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 여파로 2년간 개최가 연기됐던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오는 10월 열린다. '케이 밀리터리(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충남 계룡시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계룡시는 대한민국의 '국방 수도'로 불린다. 육·해·공군 본부가 모여있는 계룡대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와 계룡시는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군(軍) 문화라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세계 최초로 군 문화 엑스포로 연계해 행사를 준비해왔다. 당초 2020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연기돼 왔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주요 행사로 군악의장콘서트와 주제공연,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우정의 무대, 뮤지컬 갈라쇼, 밀리터리 코스프레 경연대회를 진행한다. 또 계룡대 영내투어, 계룡산 안보 등반, 위문열차, 전우 마라톤대회도 준비했다.

군악의장콘서트는 최소 해외 8개국 군악대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국내·외 전쟁의 아픔과 각국 군인의 복장, 전투식량 등 군 문화를 살필 수 있는 6개 전시관도 준비되고 있다. 또 군무기 탑승, 병영 훈련, 군과학화 훈련 등 체험 프로그램과 해외 군악대 로드 퍼레이드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계룡시와 신도안∼세동 간 광역도로 건설, 계룡IC∼계룡대 진입도로 정비, 주차장 확보, 병영 체험장 건립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벌였다.

유병훈 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 최초로 개최하는 군문화엑스포의 위상에 걸맞는 구성으로 세계인에게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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