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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_오징어게임 등 촬영한 스튜디오 중심으로 조성
충남_2023년 인가서 제출 목표 최근 추진단 발족
충북_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KAIST 바이오 캠퍼스 조성
대전시는 영상산업분야를 발전시키고자 팔을 걷었다. 전 세계 시청자를 열광시킨 '오징어게임'과 '지옥' 등 넷플릭스 드라마의 주요 장면을 촬영한 대전 유성구 도룡동 스튜디오 단지를 중심으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이다. 이곳에 특수영상 전용스튜디오 등을 확충하고 특수영상 전문인력 양성공간, 컴퓨터그래픽을 비롯한 후반부편집 공간, 최종 시사 공간도 갖출 예정이다. 대전을 특수영상 거점도시로 만들어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동시에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또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요람(搖籃)인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재창조하기 위해 산학연 융합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의료원 건립도 적극 추진중이다. 코로나 등 국가적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충남도는 지역내 생산과 투자, 고용의 선순환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추진중이다. 지역 내에서 생산된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는 현재의 경제구조를 지방은행 설립을 통해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충남의 지역소득 역외유출률은 2019년 기준 20.8%(23조5958억원)로 전국에서 최고 수준이다. 충청권 지방은행을 설립하면 지역 자금을 효과적으로 조달할 수 있고, 이를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에게 활용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취지다. 지난해 11월 충남도가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63.9%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대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방은행이 필요한 이유로는 소상공인·서민 계층 지원(31%)이 가장 많았고,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 개발 사업 추진(25.9%), 지역 중소기업 육성·지원(21.3%),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공헌 활동(17.7%) 등이 뒤를 이었다.
충청권 지방은행이던 충청은행이 외환위기 사태로 인해 1998년 문을 닫았다. 이후 지역 금융경제의 낙후,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금융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금융 양극화 심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충남도는 2023년 금융위원회에 충청권 지방은행 인가서 제출을 목표로 대전·세종·충북과 공동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충남 범도민추진단' 발족식을 가졌다. 충청권 4개 시·도는 공동 전문 연구용역 수행, 자본금 출자자 모집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역 자금을 효과적으로 조달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금융활동을 지원하려면 든든한 금융 버팀목이 필수"라며 "지역 경제와 상생하고 지역민과 동행하는 지방은행을 설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 정보통신기술(ICT), 유기농, 항공정비(MRO) 등 6대 신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충북의 바이오산업은 괄목할 성과를 올리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 오송에 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 질병관리청과 식약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을 유치했다. 또 연구기관, 국내 주요 제약회사들이 연이어 둥지를 틀면서 오송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청주 오창에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했고, 2023년 오송 컨벤션센터도 완공될 예정이어서 입지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청주 오송에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오송은 세계적인 바이오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북은 6대 신성장 동력산업의 하나인 유기농 산업의 세계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유기농 특화도인 충북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유기농 산업을 키워가는 괴산에서 오는 9월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한다. 앞서 2015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한 충북은 이번 엑스포도 성공적으로 치러 세계 유기농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민간지원기구인 범도민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은 국내 바이오 및 유기농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카이스트 오송 캠퍼스 유치와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등을 통해 세계로 도약할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충청=우정식 기자 김석모 기자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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