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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남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것은 다행이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신구(新舊) 권력 갈등이 격화돼 정부 인수인계가 지연되는 것을 보는 국민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그동안 양측이 갈등을 빚은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임기 말 인사권 행사 문제 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숙제로 남아있다. 정권 교체기에 신구 권력 간 갈등이 빚어질 수 있지만 우리나라와 세계가 처한 위급한 현실을 직시한다면 양측 모두 자중하고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가 위중하고 북한의 안보 위협도 거세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 정세도 위태롭다. 이런 상황에서 힘겨루기식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현 정부는 예우를 갖춰 권력을 순조롭게 이양하고, 새로 집권한 세력도 물러가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고자 : 이용호 경남 사천시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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