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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는 총 3천5백여건에 달하며 유출된 기름의 총량은 3만여t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해난사고로 인한 해양오염」이란 주제로 열릴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국립환경연구원 이윤 연구관은 미리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그같이 밝혔다. 이연구관은 『수출지향적인 산업구조를 갖는 우리나라는 물류비용의 절감을 위해 임해공단의 계속적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해양오염사고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해양오염사고 예방체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인 해운산업연구원 조동오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지형적으로 좁고 복잡한 연안해역으로 이뤄져 있는데다 여름철 태풍및 겨울철의 강한 북서계절풍으로 인해 해난사고에 취약하다』고 지적、 대부분의 해난사고가 항해상 과실 등에 의한 인재로 판명되고 있으므로 선원 자질 향상을 위한 제도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한삼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