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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대통령은 28일 5월 전당대회에서의 대통령후보 경선문제에 언급,"대통령 후보에 뜻있는 사람은 누구나 출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 최고위원,박태준 최고위원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뜻있는 사람의 출마를 막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하고 "다만 전당대회가 당의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정정당당하게 경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후보선출 방법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자유로운 경선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5월 전당대회는 역대 헌정사상 가장 훌륭하고 민주적인 대회로 길이 남을 수 있도록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당운영문제와 관련,"나는 경제를 살리는데 남은 임기동안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니,당대표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당을 잘 운영해달라"고 말하고 "당의 위계질서를 지킴은 물론,분파행위나 남을 비방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앞서 김 대표와 약 30분간 회동,민자당 당직개편 안을 확정하고,앞으로의 당운영 및 전당대회 준비 문제 등을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