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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내년 숭실대 일대 투입

지난달 서울시가 자율주행 시내버스 운행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에는 자율주행 마을버스<사진>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동작구는 숭실대, 롯데정보통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마을버스 노선에 자율주행 버스를 투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동작구가 운행할 마을버스는 8인승 전기차다. 운전 기사 없이 최고 시속 20㎞로 달린다. 안전한 주행을 위해 주변 사물을 감지하는 레이더와 센서,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자율주행 마을버스는 숭실대 일대 노선에 우선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 관계자는 "학교와 지하철역을 오가는 대학생 수요가 많고 학교 안에 충전 인프라도 이미 갖춰져 있다"고 했다.

동작구가 마을버스 노선에 자율주행 버스를 투입하려는 것은 마을버스 기사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마을버스 운전 기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며 "이 때문에 배차 간격이 1시간까지 벌어진 노선도 있다"고 했다. 동작구는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운행하기 위해 오는 7월 국토교통부에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시범 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안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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