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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폐지 재고해야〉(3월 22일 자 독자 마당)를 읽고 반론을 제기한다. 기고 중 '양성 평등' 관점에서 국민 생활 전반에 걸쳐 여성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여성가족부 폐지를 반대하는 사람 중 상당수는 야당 정책에는 반발하고 여권 정책에는 무조적 동조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젊은 층의 경우 그동안 여가부 행태를 간과한 채 '여가부 폐지'라는 말 자체만으로 여성 인권이 무시되는 것 아닌가 오해하는 사람도 있다. 여가부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여권 고위직 인사들의 직권을 이용한 성추행에 대한 비판은커녕 오히려 방관하고 감싸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여가부는 폐지하는 게 맞는다. 대신 새 정부에서는 당초 여가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기구 또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고자 : 박동현 서울 영등포구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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