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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서 스위스에 1점차로 져
한국 컬링 역대 최고성적 마무리

팀 킴이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 대회를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로 마무리했다.

팀 킴은 28일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스위스(팀 티린초니)에 6대7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종전 역대 최고 세계선수권 성적은 남녀 4인조와 혼성 2인조 통틀어 2019년 스킵 김민지가 이끌던 춘천시청의 3위였다.

팀 킴은 2엔드에서 스위스에 먼저 3점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팀 킴은 끈질긴 추격전 끝에 9엔드에 6-6 동점을 만들었으나 마지막 10엔드에 스위스에 1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했다.

스위스는 이번 대회에서 치른 14경기 전승 우승으로 2020년, 2021년에 이어 대회 3연패(連覇)를 이뤄냈다.

팀 킴은 경기를 마치고 임명섭 감독과 함께 6명이 서로의 팔을 교차시켜 별 모양을 만든 뒤 관중석을 향해 360도 도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자축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 킴은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컬링의 이정표를 세웠다. 난관을 넘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본선에서 4승 5패로 10팀 중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 뒤 한 달 만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 대표팀 스킵 김은정은 "(스위스 같은 강팀에) 초반 3점을 내주고도 동점을 만든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가 된 것, 이렇게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친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기고자 :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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