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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패러렐 마더스

내 품에 안긴 딸이 친딸이 아니라면. 31일 개봉하는 스페인 영화 '패러렐 마더스'는 일본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닮은 설정에서 출발한다. 사진작가 야니스(페넬로페 크루즈)와 10대 산모 아나는 같은 병원에서 딸을 출산한다. 하지만 퇴원한 뒤 두 딸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페인 내전의 상처를 환기시키며 현대사와 가족사를 맞물린 후반이 인상적이다.

클래식 - 서울시향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에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사진〉가 내한한다. 하델리히는 다섯 살 때 악기를 시작한 영재 출신의 연주자로 2006년 미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31일과 4월 1일에는 모차르트와 토머스 아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4월 7~8일에는 차이콥스키 협주곡을 협연한다. 4월 3일 실내악 무대에도 참여한다.

연극 -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북극 탐험가가 꿈이었던 아빠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딸 로리는 유골함을 들고 홀로 북극으로 간다. 앞선 탐험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길을 떠나는 서정적인 성장담이다. 여배우 한 명이 딸과 엄마 등 여러 인물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1인극으로 이번이 국내 초연. 좁은 무대를 심플하면서도 기능적으로 활용한다. 송상은〈사진〉과 유주혜가 번갈아 공연한다. 김세은 연출로 5월 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

뮤지컬 - 아몬드

누적 90만부가 판매된 손원평의 베스트셀러 소설 '아몬드'가 창작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질병을 앓고 있는 열다섯 살 소년 윤재가 주인공이다. 할머니와 엄마를 잃고 완전히 혼자가 된 윤재가 타인을 향한 분노로 가득한 '또 다른 괴물' 곤이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고 성장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문태유·홍승안이 윤재 역을 나눠 맡는다. 이성준 작곡, 김태형 연출로 4월 2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아티움.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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