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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79% ＂美·日 핵무기 공동 운영 논의 필요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미국인들 대다수는 이번 전쟁에서 핵무기가 사용되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직접 파병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의 우려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미 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2%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결국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응답자 74%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런 미국인들의 불안감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로 지난 1월 조사(43%)보다 3%p 하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제대로 대처할 것으로 믿느냐는 질문에 28%만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TV도쿄와 지난 25~27일 97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79%가 미국의 핵무기를 일본에 배치해 공동 운영하는 '핵 공유'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핵 공유를 논의해야 한다'가 23%, '핵 공유에는 반대하지만, 논의는 해야 한다'가 56%였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일본에서도 핵 공유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기고자 :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도쿄=최은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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