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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로이터聯合特約 】 1주일 가까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미 곡물가격이 26일에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세계 각국은 미 곡창지대인 「팜 벨트」에 차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곡물 생산량이 격감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곡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시카고 상품시장의 옥수수 가격은 26일、 5월 인도 선물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부셸(약 36l)당 5달러를 넘어선 5.03달러를 기록했다.

밀도 5월 선물가격이 캔자스 곡물시장에서 하루전보다 10센트가 오른 부셸당 7.44달러를 기록、 지난 3월20일 시카고 곡물시장에서 거래된 최고시세 7.5달러에 육박했다. 옥수수와 밀의 현재 가격은 지난해의 두배다.

한편 이같은 가격급등속에 각국은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역내의 제분산업 보호를 위해 밀수출에 제동을 걸겠다고 밝혔으며、 프란츠 피슐러 eu 농업담당 위원도 최근 신설한 밀수출 관세를 인상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