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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기연,중원전자,보루네오가구,양우화학,신한인터내쇼날 등 최근 부도를 내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장기업 대주주들이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혐의로 27일 증권감독원에 의해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됐다.

인성기연 양우석사장은 지난해 12월3일 이 회사가 부도나기 직전인 10월30일부터 11월28일 사이에 매출부진과 운영자금이 부족해 부도가 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고도 본인 명의의 인성기연 주식 3만4천2백19주(8억6천7백만원상당)를 매도했다고 증권감독원이 밝혔다.

중원전자 김종섭사장은 90사업연도 영업실적이 결손이 날 것을 미리 알고 이 사실이 91년 3월15일 주총에서 공개되기 직전인 2월26일 자사주식 5천주를 매도했으며,92년 1월6일 법정관리신청을 위한 이사회을 개최하고 실제로 2월7일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직전인 1월21일에도 5천주를 매도했다.

또 보루네오가구의 위상식사장,양우화학 이병국사장,신한인터내쇼날 허병구사장도 부도나 법정관리신청일 직전에 자사주식 각각 2만2천1백주,1만1천4백2주,2만5천6백20주를 매도했다가 적발됐다.

또 지난해 11월28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영원통신 도홍식사장은 부인 등 친-인척 명의로 가지고 있던 자사주식 1만6천3백10주를 법정관리신청일 직전에 매도하고도 이를 증권감독원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부도기업은 아니지만 성문전자의 신동일 명예회장은 지난해 7월3일 유무상증자 검토공시를 하기 전인 2월11일부터 7월3일까지 2개의 가명계좌를 통행 자사주식 1만2천8백60주(4억9천1백만원 상당)를 사고판 혐의로 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