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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당국의 부인에도 불구,상당규모의 통화환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콜금리가 올해들어 처음으로 16%대로 올라섰다.

27일 콜시장에서는 은행권의 자금요청이 크게 늘어 콜금리가 전날보다 0.2% 포인트 가량 상승한 연 16.0%(단자사간 1일물 기준)에서 형성됐다. 15일물 콜금리도 17.0%를 기록,전날보다 0.5%포인트 뛰었다.

콜 중개기관인 단자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은 상당폭의 통화환수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아래 이에 대비한 자금조달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4월말까지는 각종 실세금리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화정책 지표인 총통화(m2) 증가율은 총선전인 지난 20일에는 18.4%(평잔기준)를 기록했으나 총선을 전후한 기간중 많은 돈이 풀려 이미 이달의 목표치인 18.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이날 각 은행의 자금부장회의를 소집,총선에서 풀린 자금의 환수에 전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