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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일동제약은 글로벌 신약 개발 회사를 목표로 R&D(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회사 전체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 개발 비용으로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 매출액의 20%에 달하는 1082억원을 신약 개발에 투입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600억원이 넘는 R&D 비용을 투자했다.

신약 물질 발굴 전문 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 임상 약리 컨설팅 전문 회사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신약 개발 및 상용화 전문 회사 '아이디언스' 등을 그룹 내 계열사로 두고 유기적이고 전문적인 R&D 체계를 구축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일동제약은 당뇨병, 간 질환, 암, 위장관 질환, 호흡기 질환, 안과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10여 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과 지방간염 등 대사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임상 추진과 국내외 특허 확보로 성과를 내고 있다.

비(非)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 물질 'ID119031166' 개발이 대표적 예다. ID119031166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XR)에 작용해 간 내부의 지방 축적, 염증 및 섬유화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담즙산의 대사를 조절하여 증상을 개선한다. 일동제약은 해당 신약 물질에 대한 권리 확보를 위해 국내 특허 등록은 물론, 해외 다수 국가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취득해 현지에서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G16177'은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GPR40(G단백질결합수용체40) 작용제 계열의 신약 후보 물질이다. IDG16177은 고혈당 때 선택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투약으로 인한 저혈당 발생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독일에서 'IDG16177'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 물질인 'ID110521156'은 임상계획(IND) 승인 신청 등 임상시험 준비에 필요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ID110521156은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다.

일동제약은 "ID110521156은 주사제형이 주를 이루는 유사 계열의 기존 약물들과는 달리 경구용 치료제로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투약 편의성과 시장성 등 상용화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밝혔다. 기고자 : 곽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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