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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제자유구역청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이 울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코로나에도 지난해만 약 5000억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1095명을 고용해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기업이 자유롭게 경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20년 6월 지정됐다. '동북아 에너지허브 울산'을 목표로 크게 수소산업거점지구(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 일렉드로겐오토밸리(북구 중산동 이화산단), R&D(연구개발) 비즈니스밸리(울주군 UNIST·하이테크밸리일반산단)등 3개 지구 4.7km²다. 국내엔 울산과 인천, 부산진해, 광약만권 등에 9개 경제자유구역이 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을 총괄하는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1월 출범했다. 울산경자청은 "다른 경제자유구역보다 출발이 늦은만큼 단기적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동분서주 중"이라고 말했다.국내 경제자유구역청 중 5번째로 세계경제자유구역협회(WFZO)에도 가입했다.

◇지난해만 4986억원 투자 유치

출범 1년 3개월이란 짧은 기간이지만 각종 성과를 쏟아 내고 있다. 투자 유치액은 2020년 1579억원에서 지난해 4986억원으로, 입주기업은 2020년 26개사에서 지난해 41개사로 각각 늘었다. 지난해엔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에스엠랩에서 10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하이테크벨리산단에 올해까지 1215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는다. 현대모비스도 내년까지 3020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을 짓기로 했다. 또 소유권 이전과 임차시설로 831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지난해만 498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엔 54개 수소산업 분야 타겟기업을 선정하는 등 효율적인 투자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울산의 대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가진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는 수소기술 상생 오픈 플랫폼 사업도 3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 5조 3000억원, 해외 2억불의 투자유치를 이끌겠단 구상이다.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7조3000억원의 총생산유발효과와 3만30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생길 전망이다.

◇2033년까지 구역 확장해 경쟁력 강화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지정 당시 87% 부지가 개발이 끝나 분양 가능한 여유부지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역확장을 추진한다. 2033년까지 8개 지구 6.9㎢를 탄소중립선도특구 등으로 추가 지정한다. 2027년까지 1단계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지구, 원전해체지구(에너지융합산단),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등 4개 지구를 지정한다. 2033년까지 탄소중립 선도특구, 이차전지밸리 등 4개 지구도 추가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산업수도 울산의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소경제 선도도시, 동북아 에너지 중심도시로 거듭나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가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울산=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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