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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위드 코로나' 이후 자연을 벗삼아 휴양과 체험을 하려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울산시도 이들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송철호(72) 울산시장은 25일 "생태 문화·관광은 울산의 대표 미래 먹거리"라며 "관광객도 잡고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리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로 늘어난 관광객을 잡기 위한 전략은.

"울산은 도심에서 30분이면 산과 바다, 강 어디든 갈 수 있다. 이 장점을 살려 '해양, 산악, 산업, 역사·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생태관광 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제7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과 남구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울주군 옹기마을과 동구 방어진, 북구 강동관광단지 등 울산 전역에 경쟁력있는 관광거점을 활성화시켜 체류형 관광객을 늘릴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객이 늘려면 좋은 숙박시설이 필수다.

"그동안 울산엔 대규모 리조트가 없었다. 그런데 지난 1월 울산 북구 강동리조트가 드디어 기공식을 가졌다. 북구 산하 일대10만9000여 ㎡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43층 11개동 규모로 2025년까지 준공될 계획이다. 생활형숙박시설과 휴양콘도미니엄,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면 관광객 유인 효과가 클 것이다. 일대에 820여실의 뽀로로테마파크도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부족했던 문화인프라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지난 1월 6일 문을 연 울산 첫 시립미술관은 개관 3개월도 채 안 돼 관람객이 약 7만명이 다녀갔다. 문화생활에 갈증이 있었던 시민들의 호응이 컸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울산전시컨벤션센터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개관 첫 해 가동률은 코로나에도 35%를 넘겼고, 참관객도 18만명 넘게 다녀갔다. 각종 행사도 170여건이나 열렸다. 앞으로도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문화관광, 마이스산업을 도시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

-오는 10월 울산서 열리는 전국체전 준비는 어떻게 돼가나.

"오는 10월 7일~13일 울산에서 열릴 제103회 전국체전은 코로나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체전이다. 울산에선 17년 만이다. 남과 북이 스포츠로 화합하는 평화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북한 선수단 초청도 추진 중이다." 기고자 : 울산=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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