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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비스포크 제트· 비스포크 제트 봇 AI

10여 년 전 무선 청소기의 대중화로 집 안 청소 풍경이 완전히 바뀌었다. 2년 전 나온 삼성전자의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는 흡입한 먼지까지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며 무선 청소기의 구매 기준을 새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스스로 움직이며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 보급이 늘면서 ‘청소 라이프’가 또 한 번 변하고 있다. 사람이 직접 미는 스틱 청소기와 알아서 움직이는 로봇 청소기를 함께 사용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 바쁜 평일엔 알아서 해주는 로봇 청소기로 돌리고, 여유로운 주말이나 퇴근 후엔 스틱 청소기로 구석구석 꼼꼼하게 청소하는 식이다. 로봇 청소기의 흡입력과 자율주행 성능이 이번과 비교해 놀랄 만큼 급격히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집 청소, 제트와 제트 봇이 알아서 척척"

8살과 5살 두 아이의 엄마 박영지(40) 씨는 코로나 이후 청소가 큰 고민이었다. 한창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안은 치우고 돌아서면 바로 지저분해지곤 했다. 하지만 먼지에 민감한 아이들 건강을 생각하면 청소를 더 자주 해야 했다. 박씨는 최근 이런 고민을 해결했다. 비스포크 제트 봇과 제트를 함께 쓰기 시작한 이후로 청소에 쏟는 시간과 에너지를 크게 줄인 것이다.

로봇 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사물인식·3D·라이다(LiDAR) 센서로 집의 구조나 사물 종류를 정확히 인식해 가구는 물론 거실 바닥에 놓인 작은 블록 장난감까지 피해가며, 최적의 주행 패턴으로 효율적으로 청소했다. 아이방이나 침실 등 더 꼼꼼한 청소가 필요한 곳은 비스포크 제트로 관리한다. 박씨는 "침대나 벽 사이에 낀 이물질이나 소파 틈새에 흘린 과자 부스러기는 전용 브러시로 꼼꼼하게 털어내고, 아이들 낙서로 얼룩진 놀이방 바닥은 물 분사 물걸레 브러시로 손쉽게 닦을 수 있어서 너무 편하다"고 했다.

로봇 청소기와 스틱 청소기를 함께 쓰는 트렌드는 주말 부부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2년차 맞벌이 신혼부부 김동영(34) 씨는 정신없는 평일보다는 주말에 집안일을 몰아서 하는 경우가 많다. 평일 청소는 예약된 시간에 알아서 청소하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주로 활용하고, 여유로운 주말에는 비스포크 제트로 속 시원히 청소한다. 김씨는 "집들이나 홈파티 등 집에 지인들을 초대할 때도 제트와 제트 봇을 함께 쓰면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반려동물까지 케어하는 '효자템'

자취생활 7년차인 최다민(27) 씨는 제트와 제트 봇 덕분에 여유로운 일상을 경험하고 있다. 충전부터 집 안 청소, 먼지통 비움까지 스스로 해결하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가 1인 가구의 가사 스트레스를 대폭 줄여 주었다. 반려묘 토리에겐 비스포크 제트 봇 AI가 훌륭한 집사 역할을 한다. 최씨는 탑재된 카메라로 토리가 잘 있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최씨는 "제트 봇이 관리하기 어려운 반려동물의 털이나 각종 생활먼지를 깔끔하게 흡입하고, 반려동물이 외롭지 않도록 편안한 음악과 영상까지 재생해 준다"고 했다.

자녀들을 모두 독립시킨 문상준(73) 씨 부부에겐 제트 봇 AI가 기특한 '효자 아이템'이다. AI 자율주행으로 잘 보이지 않는 곳까지 알아서 청소해 준다. 또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음성 명령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문씨는 "탑재된 카메라로 실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패밀리케어 기능으로 우리의 모습을 근처에 사는 아들 부부에게 바로 공유할 수 있어 혹시 모를 긴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며 "노년 부부에게 꼭 필요한 친구 같은 존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