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서울시가 한강 다리 등 20개 구간의 제한속도를 시속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주요 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일괄 적용했는데 보행자 사고 위험이 낮은 일부 구간의 경우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이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시는 2020년 12월 21일부터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자 사망을 줄이기 위해 간선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차량 속도를 제한하는 '안전속도5030' 정책을 시행했다.

이번에 제한 속도가 상향되는 구간은 보행자가 많지 않고 차량 속도를 올릴 필요가 있는 곳이다. 한남대교, 원효대교, 마포대교 등 한강교량 17개 구간과 헌릉로 내곡IC~위례터널 입구, 도림천고가, 보라매고가 등 일반도로 3개 구간으로 총연장 26.9㎞다. 시는 서울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보도가 없어 보행자가 접근하기 어렵거나 안전사고 위험이 낮은 구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교통안전표지, 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을 이달 말부터 설치하기 시작해 4월 중순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가 끝나는 구간부터 바로 상향된 제한속도가 적용된다. 기고자 : 김윤주 기자
본문자수 : 593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