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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라면 설렘과 동시에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아빠가 자녀와 함께 준비하면 좋은 것은 뭐가 있을까요?

초등학생은 유치원생과 달리 수업 시간 40분을 진득하게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해요. 유치원에서는 선생님이 아이들의 생활 리듬에 맞췄다면, 이젠 아이가 학교 시간에 맞춰야 합니다. 학교 가기 전에 생활 속에서 규칙과 시간 개념을 미리 알려주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20분 보드게임을 한 다음 20분은 줄넘기를 하는 식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놀다가 시간이 다 되면 다른 놀이로 바꾸는 걸 해보세요. 이런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시간 개념을 차츰 익힐 수 있어요.

아이와 한글을 조금씩 익히는 것도 좋습니다. 1학년 교육과정에서는 한글 자음·모음과 낱말 쓰기를 배우는데, 아예 접하지 않고 학교에 가서 배우기엔 수업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요. 요즘은 입학 전에 한글을 다 떼고 올라가는 아이들도 있지만, 학교에서 익히는 친구도 많아요. 그러니 너무 조급해할 필요는 없고 지금부터 아빠가 하루 한 글자씩 가르쳐주세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휘와 독해력이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아이가 책 읽는 습관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그림책부터 생활·인성·과학·수학·사회와 관련된 동화책을 읽어보고 자녀와 생각을 나눠보세요. 쉽게는 끝말잇기를 하거나 새로운 단어를 찾아 뜻을 알아맞히는 놀이를 하면서 천천히 아는 어휘를 늘려가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빠가 아이와 자주 시간을 보내주세요. 아이가 배울 때 아빠가 함께하면 아이가 정서적 안정감도 느끼고 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니까요. 아빠와의 긍정적인 유대감은 아이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는 원동력도 됩니다. 아이 상황에 대해서 부모끼리 자주 대화하고, 아빠가 함께 준비해준다면 아이가 초등학교 생활을 슬기롭게 해나갈 수 있을 거예요. 기고자 :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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