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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보장·고수익으로 유혹

"본사는 가상 자산 거래소를 운영 중이며 투자 원금과 300% 확정 수익을 보장합니다."

원금과 고수익 보장을 내건 가상 화폐 투자 등 각종 사기성 투자 권유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유사 수신으로 접수된 인터넷 신고가 307건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유사 수신은 인허가, 등록 등이 없이 원금 이상의 지급을 약정하면서 불특정 다수인에게서 자금을 모으는 행위다.

가상 화폐 관련 유사 수신 행위도 31건이 신고돼 전년(16건)보다 2배가량으로 늘었다. 가상 화폐 관련 사업을 내걸고 고령층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다단계 모집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사례가 많았다. 초기에는 '재테크' '쉬운 월급' 등으로 홍보하며 소액 투자를 유도하고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다가, 초기에만 약속 금액을 지급한 후 어느 순간 잠적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금과 고수익 보장을 약속하며 자금을 모집하면 유사 수신을 의심해야 한다"며 "높은 모집 수당을 제시하는 다단계 투자자 모집 방식이 의심되는 경우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는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https://fine.fss.or.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기고자 :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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