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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은 '아트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예술 작품을 중심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해 코로나 장기화와 디지털 기술 발달로 온라인에 익숙해져 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리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지난해 6월 본점에 문을 연 극장형 미디어아트 전용 상영관 '그라운드 시소 명동'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증샷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고성능 프로젝터 70여 대와 멀티플렉스급 사운드 시스템으로 선명한 영상과 사운드를 제공한다. 관람객은 앉거나 서서 자유롭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첫 번째 전시 '블루룸'에 이어 현재는 '반 고흐'의 명작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반 고흐 인사이드 : 더 씨어터' 전시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도 곳곳에 예술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특히, 동탄점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등 100여 개 작품을 매장 곳곳에 비치해 백화점 전체를 하나의 갤러리처럼 느끼게 하였다. 또 국내 최대 3D 스크린을 통해 '모네', '르누아르' 등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 1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라스팅 임프레션즈' 미디어 아트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특수 제작된 3D 안경을 쓰고 빛과 함께 시시각각 움직이는 색채의 변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타임빌라스에는 백남준 작가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구정아 작가의 '스케이트 볼 파크'를 전 세계 여섯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고객들이 직접 스케이트 보드를 탈 수 있는 공간으로 야광 소재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30년 이상 쌓은 갤러리 운영 노하우를 살려 지난해부터 미술품 판매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마케팅 부문에 갤러리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대거 채용하면서 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