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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네이버가 올해 고도화된 기술 경쟁력, 국내외 파트너들과 탄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네이버는 세계 정상급 수퍼컴퓨터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 국내 최초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였다. 하이퍼클로바는 미국 'Open AI'의 초거대 AI 'GPT-3'를 뛰어넘는 2040억개 파라미터 규모로 개발됐다. AI 모델의 크기를 나타내는 파라미터의 수가 높아질수록 AI는 더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이퍼클로바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한국어 언어 모델이기도 하다. 네이버는 영어 중심의 글로벌 AI 모델과 달리 한국어에 최적화한 언어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AI 기술력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3D 아바타 메타버스 '제페토'를 통해 세계적 관심을 끌어모았다. 또 네이버랩스가 발표한 '아크버스'를 통해 가상세계뿐 아니라 현실세계와 디지털 세상을 연계해 나가고 있다. '아크버스'를 통해 사용자들은 현실과 디지털 세상에서 격차 없는 공간 경험을 할 수 있다.

기존 시장 강자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추구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라인·Z홀딩스와 경영 통합을 완료한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랩스가 함께 일본의 고정밀 지도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추후 양사의 협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전 세계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Wattpad) 인수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양측은 콘텐츠 제작의 작업 효율을 높이고 불법 복제 방지 등 저작권 보호, 사용자 취향을 고려한 작품 추천 등 다방면에서 네이버 기술력을 활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해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경기도 곤지암에 이어 군포와 용인에 네이버 판매자 중심 풀필먼트 센터를 오픈하며 AI 물류 실험을 시작했다. 네이버는 새롭게 오픈한 풀필먼트 센터를 중심으로 '클로바 포캐스트'를 이용해 수요예측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물류 로봇, 친환경 패키징 등 스마트 물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CJ 그룹과 자사주 교환을 통해 강력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기고자 :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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