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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적쇄신안, 눈가리고 아웅… 국민의힘, 재보궐 공천 말아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27일 "이번 대선 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는 기초단체장·기초의원 후보자에 대한 정당 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6월 지방선거 때부터 기초 단위 정당 무(無)공천제를 시행하자는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당 공천제 탓에 지역에서 국회의원 말을 듣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도 지방선거 공천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재·보궐 선거에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면서 "국민의힘은 대구 중·남구와 서울 서초갑에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대구 중·남구는 곽상도 전 의원, 서울 서초갑은 윤희숙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사퇴하면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민주당이 유발한 서울 종로 보궐선거 등에 공천하지 않고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3선 초과 금지 등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비춰 형편없이 낮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3선 금지 방안으로 동일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3선까지만 허용하겠다는데 실효성이 없다"며 "옆 동네로 가서 당선되면 아무 문제 없는 3선 금지 방안은 한마디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남들이 과거 발목 잡기를 할 때 저는 미래 먹거리를 이야기하겠다"며 "삼성전자 같은 초격차 기술 5개 분야의 5개 기업을 성장시켜 한국을 G5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AI(인공지능)·반도체 등을 특성화한 대학과 4차 산업혁명 관련 특수 목적고도 전국 17개 시도에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또 "신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금지한 내용 외에 다른 부분은 허용을 해주는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고자 :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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