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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침입 72% 급감… 빈집털이 좀도둑, 무인점포로 눈돌려

지난해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빈집털이 도둑은 절반으로 급감한 반면 무인점포를 목표로 한 침입 범죄는 2020년에 비해 8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보안업체 에스원의 범죄예방연구소가 지난해 85만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다.

27일 에스원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이른바 '집콕' 영향으로 지난해 침입 범죄는 2020년보다 25.2% 감소했다.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6.6% 줄었다. 특히 주택 침입 범죄가 급감했다. 지난해 주택 침입 범죄는 전년 대비 72% 넘게 감소했다. 에스원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평일에는 재택근무를 하고, 휴일에는 외출을 자제하면서 가정집이 빈집 털이범들의 타깃에서 비켜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주택을 노리는 좀도둑이 줄자 경찰도 절도·침입 범죄와 같은 생계형 범죄를 담당해 온 생활범죄수사팀을 7년 만에 해체한다고 밝혔다.

대신 무인매장이 새로운 범죄의 목표물이 됐다. 지난해 무인매장 침입 범죄는 전년보다 86%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무인매장은 편의점, PC방, 카페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해 현재 10만개 점포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고자 :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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