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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아백화점과 인천 동아시티백화점 사이의 상표권 분쟁이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면서 유통업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분쟁의 발단은 작년 4월 동아건설이 유통업에 진출하기 위해 인천에 동아시티백화점 이란 상호로 백화점을 짓겠다고 발표하자,화성산업계열의 대구 동아백화점이 "상표도용" 이라며,즉각 특허청에 이의신청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동아건설측은 " 동아 란 상호를 모기업인 동아그룹이 50년 가까이 사용해왔으므로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주장했고,특허청도 "충분히 구분할수 있으므로 소비자가 혼동할 가능성은 적다"고 판정,작년 11월 인천시 부평동에 지상6층 규모의 백화점을 열었다.

동아백화점은 이에대해 "만약 동아시티백화점의 상호를 그대로 쓸경우 동아백화점의 자매점 혹은 방계회사로 오인될 우려가 많다"며 이에 불복,작년 11월16일 특허심판소에 상표무효심판을 청구했고,최근 심판소로부터 "양 백화점의 상호가 혼동의 우려가 많다"는 결론을 끌어내 당초결정을 뒤집었다.

그러나 양사간의 분쟁은 아직 특허심판소의 2심과 대법원 상고심을 남겨두고 있어,최종 결과는 미지수. 금년말쯤에나 결론이 날 이 분쟁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려있다. <대구=최홍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