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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습한 공기 들어오면
숨 쉬기 편해져 코 재생 집중 가능

일찍이 찾아온 무더위에 실내에서 에어컨을 튼 곳이 많다. 이때 비염 환자들은 말 못할 고통에 빠진다. 차고 건조한 바람 탓에 ▲콧물 ▲가래 ▲재채기 ▲기침 등 증상이 쉽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중 가장 심한 게 가래다. 목뒤로 가래가 들러붙어 코 뒤쪽에서 답답한 느낌이 들어선데, 비염 치료 전문가 라경찬 라경찬한의원 대표원장은 "코를 제대로 치료해야 가래와 기침을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염 증상 중의 하나인 '후비루'가 우리 코를 괴롭힌다는 이유에서다.

◇비염 환자 괴롭히는 후비루 무엇?

"후비루는 분비물이 목에 고이거나 목뒤로 넘어가는 질환입니다. 코의 생리작용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가 오래되거나, 건조함이 심할 때 나타나죠. 자칫 구취, 구내염, 두통, 불면증, 만성피로까지 동반합니다."

라 대표원장은 대부분 환자가 후비루 치료제로 항히스타민제·혈관수축제·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데, 이런 약들이 오히려 코를 건조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코 점막에선 하루 평균 1.8L의 콧물이 분비되는데, 코가 건조해지면 콧물이 끈적거리는 탓에 가래가 돼 목에 들러붙는다는 얘기다. 그는 "약을 먹어도 소용없으니, 난치성이라고 여겨 치료를 포기하는 이가 많다"며 "가래·콧물약은 비염의 근본적 원인인 약해진 코 점막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쾌비연과 쾌비수로 비염 한 번에 잡자!

희소식은 있다. 요즘 같은 날씨가 비염을 치료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는 점이다. 장마철이 오면 금상첨화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들어오면 코가 숨을 쉬기 편해져 코 재생에 집중할 수 있어서다. 이런 시기에 라 대표원장은 제대로 된 치료법을 더해야 비염을 없앨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가 추천하는 치료법은 바르는 한약 '쾌비연'과 뿌리는 한약 '쾌비수'다. 35년이 넘는 오랜 경험 끝에 그의 딸 라민영 한의사와 함께 공동 개발한 치료제다. 쾌비연과 쾌비수는 코에 즉각적인 수분감·보습감을 주기에 건조함이 심했던 환자들이 사용하면 시원한 느낌을 준다는 게 라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두 치료제는 제형이 다른 만큼 사용하는 방법이나 횟수에 차이가 있다. 쾌비연은 약이 흡수되는 동안 지속적인 약효가 있기에 효능이 탁월하다. 반면, 쾌비수는 휴대성이 뛰어나고 여러 번 뿌리면 목에 들러붙은 가래를 부드럽게 배출하도록 돕는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라경찬한의원에서만 처방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의사의 진료를 통해 처방하는 전문한의약품이기 때문. 시중 약국이나 다른 한의원에서는 구매하거나 처방받을 수 없다.

라 대표원장은 한 환자를 회상했다. 비염으로 고생한 70대 환자 A씨는 시도 때도 없이 콧물이 흐르고, 가래 때문에 늘 불편함을 겪어 왔다. 그러던 중 라경찬한의원에서 쾌비연을 처방받은 후 치료에 전념하니 증상이 개선됐다. 지금은 일상에 불편함이 없다.

"가래는 계절 상관없이 많이 발생하고, 불편함을 쉽게 느끼는 증상입니다. 우리 병원을 방문한 환자 모두 이런 증상을 많이 호소하죠. 하지만 동시에 치료가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비염은 근본적인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편안하게 일상을 보낼 수 있죠. 실제 많은 환자가 1~2달 뒤에 편해졌다며 신나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코 점막은 한번 약해지면 스스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제대로 치료를 하면 그 이후에는 특별한 관리 없이 편안하게 일상을 보낼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모두 치료를 포기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기고자 : 이영규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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