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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도시 소비자 동향 조사
주택전망 100, 금리전망 139

1년 후 집값이 현재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은행의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으로 집계됐다.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낮으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전국 도시지역 2500가구를 대상으로 매달 조사를 실시하는데 96을 기록한 2020년 5월 이후 100 이하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집값이 급등했던 작년 8월에는 129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거래 건수가 줄고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규제도 주택가격전망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올 상반기 금리 상승이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6개월 후 금리를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가 139를 기록, 2008년 7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였다. 이전 최고치는 2011년 3월, 2021년 11월의 138이다.

소비 심리에 대한 대표적인 지수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4였다. 전달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한은은 "올해 하반기에는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 평균치(2003~2021년)를 100으로 잡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기고자 :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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