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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5월 충남 태안군 안면도와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꽃과 관련한 비슷한 행사가 거의 동시에 열린다. 경제난까지 겹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 박람회 주최측이 손을 잡았다. 서로 도와야 함께 살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김종구 안면도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회 위원장과 안영일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는 26일 안면읍 승언리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운영본부에서 '상생협력 조인식'을 갖고 협조를 다짐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안면도국제꽃박람회는 '국내외 신품종 테마꽃 전시' 중심으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비즈니스' 중심으로 차별화해 치르기로 했다. 또 두 행사의 성공을 위해 불필요한 경쟁을 지양하는 한편 업체 유치, 홍보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태안군은 26일 간부급 직원들로 꽃박람회 홍보단을 구성, 자치단체와 기업체 등 전국을 다니며 관람객 유치활동을 펴기로 했다. 진태구 군수는 이날 당진·연기·계룡·부여에 가 태안방문을 호소했다.

기고자 : 임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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